10년 넘는 아기의 장례을 간혹 대행해드리면서
사랑으로 품고 행복했을 가족을 보면서 함께 슬픔을 표현하지는 못하지만 가슴이 아픕니다.

부모의 연락을 받고 간 산부인과에서는 “의료폐기물 처리 면허 있어?”이런 막말까지 듣기도 하였고, 어느병원에서는 주차장 구석진 곳에 겹겹이 싸여진 사산된 아기의 시신 더미도 보았습니다.
뜻밖의 상황에 당황하시는 아이의 부모님도 이해하지만 대수롭지 않은 듯 의료폐기물 업체에 감염성 폐기물로 취급하는것도 안타까웠습니다

한때는 연락주시면 손수만든 관을 무료로 보내드린다고도 블러그에 올린 적이 있습니다. 자주는 아니였지만 가끔 연락오시는 분들 중 미혼모의 안타까운 전화도 받은 적이 있는데, 관을 받더라도 화장비 등이 부담되어 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지요.
아기의 작은 관은 430cm*180cm*180c 규격은 24주에서 출산전까지, 16주에서 23주까지 더 작은 관을 사용합니다. 모두 오동나무로 만들어 진 것이지요. 흡수패드에 감싸여서 종이로 포장된 아기의 시신, 흡수패드에 그대로 감겨 테이핑된 아기, 비닐봉지에 넣어져 테그만 달린 아기. 그나마 나은 것은 종이상자에 담겨진 아기였습니다.
